Anisotropy of the meteor trails observed in the meteor radar at King Sejong Station, Antarctica

Abstract

93 km 이상 높은 고도에서 유성흔(meteor trail)의 확산(diffusion)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남극세종기지에 설치된 유성 레이더로부터 얻어진 유성흔 소멸시간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대기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93 km 이상의 높은 고도에서는 유성흔 플라즈마와 대기 분자들과의 충돌 횟수가 적기 때문에 유성흔 플라즈마가 지구 자기장을 따라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흔 분석의 초기 결과는 93 km 이상에서 뚜렷한 비등방성을 보였고, 세종기지 상공에서의 자기장 방향과 나란하게 유성흔의 소멸이 비교적 빠르게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Robson et al(2001)의 이론 연구와도 부합한다. 하지만 유성흔 소멸시간이 빠르게 일어나는 방향이 12시간의 주기로 자기장과 평행한 방향으로부터 벗어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유성흔의 확산과 자기장의 관계 이외의 다른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진행될 연구는 유성의 진입 방향과 중성바람의 방향을 고려하여 Robson et al(2001)에서 제안한 이론 모델을 관측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