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tial Evolution of Giant Iceberg A-68 Analyzed by Satellite Observations

Abstract

빙산 A-68은 남극 반도의 라센 C 빙붕(Larsen C Ice Shelf)에서 2017년 7월 분리된 단면적 5800 km2의 초거대 빙산이다. A-68의 발생과 진화 과정은 남극 반도 주변 해양환경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인공위성 영상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 SAR)와 레이더 고도계 자료를 이용하여 A-68의 발생 직후부터 1.5년간 면적, 이동 및 회전속도, 프리보드(freeboard)의 변화를 관측함으로써 빙산의 초기 진화를 분석하였다. Sentinel-1 SAR 영상으로 관측된 A-68의 면적은 발생 이후 1년간 빙산 가장자리의 붕괴로 인해 감소하였고, 얕은 해저면과 고농도의 주변 해빙으로 인해 이동과 회전량이 매우 작았다. 그러나 2018년 8월 이후부터는 빙산의 급격한 움직임과 면적의 증가가 관측되었다. 빙산의 이동속도 및 회전량의 증가는 주변 해빙농도의 감소와 동시에 강한 활강풍의 영향으로 해저면이 얕은 곳으로부터 빙산이 탈출하였기 때문이다. 빙산 주변의 해빙이 감소하고 이동속도가 가속화되면 빙산과 해수 사이의 마찰이 증가하는데, 이는 빙산의 하부 용융(basal melting)을 촉발하여 두께를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빙산의 두께 감소는 빙체의 longitudinal stretching을 수반하게 되며, 이 효과 때문에 인공위성 SAR 영상에서 A-68의 면적 증가가 관측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CryoSat-2 레이더 고도계 관측에 의하면 A-68의 프리보드는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다가 2018년 2월부터 0.80±0.29 m/a의 속도로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인공위성으로 관측된 A-68의 면적과 프리보드의 변화로부터 빙산 발생 이후 1.5년간 약 1.1×105 톤의 빙체 손실이 발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