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 Quaternary paleoceanographic change in the South Scotia Sea, northern Antarctic Peninsula.

Abstract

최근 남극반도에서 관찰된 온난화 현상과 그에 따른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 과거에 일어났던 단주기 의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매우 시급한 일이다. 남극반도 주변에서 일어난 제4기 후기의 고기후 및 고해양 정보를 얻기 위해 남 스코티아 해로부터 얻은 두 개의 중력 코어 퇴적물에 대하여 퇴적상 분석, 퇴적학 및 지화학적 특성 분석 그리고 방사선 탄소연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 스코티아 해역은 후기 플라이스토세에 서 홀로세 동안 세 차례의 고환경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Marine Isotope Stage (MIS) 3 (∼22,500 yr B.P.) 동안 남 스코티아 해는 부분적으로 외양(open water)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이 때 해양의 생물생산력의 증가로 인해 퇴적물 내의 총유기탄소량이 다소 증가하였다. 마지막 최대빙하기(22,500∼12,500 yr B.P.) 동안 연구 해 역의 해빙(sea ice) 점유율은 높아졌으며, 그 결과 생물생산력이 줄어들어 퇴적물 내 총유기탄소량이 급격히 감 소하였다. 반면에 웨델 해 기원의 남극 저층수의 영향이 증대되어 육성기원 퇴적물 공급이 활발해졌고, 그 결과 퇴적물 내에 실트엽층이 발달하였다. 최대 빙하기 동안 웨델 해의 폴리냐에서는 일시적으로 생물생산력이 증 가하였으며, 이 때 생성된 심층수에 의해 남 스코티아 해는 일시적으로 유기물 공급을 받았다. 본격적인 해빙 (deglaciation)은 12,500 yr B.P.경부터 시작되었으며 이 때 생물생산력은 점차 증대되어 퇴적물 내 총유기탄소 량이 늘어난 반면에 육성기원 퇴적물의 공급은 줄어들었다. 이 시기에 연구 해역은 일시적으로 단주기의 냉각 기(10,400∼9,500 yr B.P.)를 경험하였으며, 이 때 해빙(sea ice) 점유율이 증가한 결과, 퇴적물 내 총유기탄소량 이 줄어든 반면에 육성기원 물질의 양은 증가하였다. 남 스코티아 해역은 홀로세 중기 온난기(8,300∼2,400 yr B.P.)가 되면서 전형적인 외양(open-water) 환경으로 변하여 해양으로부터 많은 양의 유기물 공급이 있었으며 그 결과 규조연니층을 형성하였다. 남스코티아 해역은 약 2,400 yr B.P.경에 신빙하기(Neoglacial)가 시작되면 서 활발해진 웨델 해 기원의 저층류의 영향을 받아 육성기원 퇴적물의 공급이 다소 증가하였다.